동맥경화란 무엇이며 어떻게 진행되는가
최근 제 주변의 60대 지인분께서 건강검진을 하셨는데 동맥경화가 일부분 진행되었다는 결과를 받으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특별한 증상을 느끼신 적은 없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동맥경화가 진행되었다는 것은 어떻게 판단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오늘은 동맥경화란 무엇인지 그리고 동맥경화의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또한 어떤 검사를 통해서 동맥경화를 확인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동맥경화란 동맥의 벽 안에 쌓인 지질 및 혈관 내막의 염증 반응으로 인해 동맥이 경화되고 좁아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렇게 동맥이 경화되고 좁아지면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고 장기적으로는 심장 및 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건강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동맥경화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순서를 거쳐 나타나게 됩니다. 먼저 동맥 벽이 손상을 입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동맥 벽의 손상을 여러 요인에 의해 유발될 수 있지만 평소 흡연을 하시거나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당뇨 등을 앓고 계신 분들께 특히 많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렇게 동맥 벽이 손상되고 나면 손상된 부위에 염증이 발생합니다. 염증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의한 반응인데 이 반응을 통해 발생한 화학 물질 및 염증 세포가 동맥 벽의 손상부에 몰려들어 더욱 심한 손상을 입힙니다. 그 이후 염증으로 인해 더 심하게 손상된 동맥 벽에 지질, 콜레스테롤, 칼슘 등이 쌓이게 됩니다. 이로 인해 혈관 벽이 더 굳어지고 혈관 자체가 좁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혈관이 좁아진 이후에는 혈액의 흐름이 더뎌지고 혈액 속의 혈소판이 좁아진 동맥과 결합하여 혈전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혈전이 형성되어 쌓이다가 혈관을 완전히 막아버리면 우리가 두려워하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동맥경화의 주요 증상
그렇다면 동맥경화의 주요 증상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동맥경화의 주요 증상은 심장 및 혈관 질환의 초기 단계에서는 명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동맥경화가 진행될수록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먼저 가슴 통증이나 답답한 느낌, 압박감 등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심근경색의 초기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병원에 방문하셔야 검사를 조치를 취하셔야 합니다. 또한 호흡 곤란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혈관이 좁아져서 산소를 공급하는데 어려움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혈액의 흐림이 제한되면서 발목, 다리, 팔 등에 통증이나 경련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뇌혈관에 영향을 미쳐 두통이나 어지러움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병원에 내원하여 의료진과 상담을 받아야 위험한 순간을 맞이하지 않고 잘 넘기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위와 같은 증상들은 보통 동맥경화가 어느 정도 진행되어 초기 심근경색이 왔을 때에 나타납니다. 사실 심근경색이 오기 전에 미리 동맥경화 여부를 파악하여 우리 몸을 관리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검사들을 통해서 동맥경화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동맥경화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 방법
다행히도 동맥경화를 확인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검사를 통해 동맥이 얼마나 좁아졌는지, 혈관 벽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혈액 순환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는지 등을 평가할 수 있는데 주요 검사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혈액 검사를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 혈당 수지, 염증 마커 등을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이 수치들이 높으면 동맥경화의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심전도 검사입니다. 심전도 검사는 심장의 전기적 활동을 측정함으로써 심근 피로나 심근경생과 같은 문제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세 번째는 초음파 검사입니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동맥의 구조와 혈류를 확인할 수 있으며 동맥 내부의 콜레스테롤 혹은 혈전의 쌓임, 동맥의 폭과 직경, 혈액 흐름의 속도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는 혈관 조영술입니다. 혈관 조영술은 혈관에 방사선을 사용하여 혈관의 구조를 보는 검사 방법으로, 혈관 내부에 얼마나 많은 콜레스테롤이 쌓였는지 혹은 혈관이 얼마나 좁아졌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는 스트레스 테스트입니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운동을 할 때 심장의 반응을 확인하여 혈액 순환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는지 평가하는 방법입니다. 이를 통해 심장 및 혈관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은 흔히 CT 촬영입니다. CT 촬영을 통해 심장 및 혈관 구조를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동맥경화의 정도를 확인하고 심장 및 혈관 질환의 위험을 평가할 수 있는 다양한 검사들이 있으니 반드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동맥경화 및 관련 질환을 조기 발견하시고 관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