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 십자인대란
스포츠 종목을 불문하고 무릎 부상으로 경기 출전을 포기하는 선수들의 이야기를 흔히 들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스포츠 선수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무릎 부상인 전방 십자인대 파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의 무릎 관절 안에는 전방 십자인대와 후방 십자인대가 서로 엇갈려서 존재합니다. 이 두 십자인대는 허벅지 뼈와 정강이 뼈를 잡아주어 무릎 관절이 앞뒤 방향으로 크게 흔들리지 않도록 안정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회전 운동에 있어서도 무릎 관절을 안정시켜 줍니다. 즉, 우리가 무릎을 구부리고 펴는 동장, 회전시키는 동작, 점프하고 착지하는 동작 등에 이 십자 인대가 아주 중요하게 관여합니다. 만약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앞서 말씀드린 무릎의 안정성이 떨어져서 앞서 말씀드린 동작들을 하는데에 제약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스포츠 선수의 경우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으면 운동 능력에 큰 손실을 가져오게 됩니다.
전방 십자인대는 왜 파열될까
전방 십자인대 파열은 일반적으로 무릎에 갑작스러운 충격이 가해질 때 발생합니다. 따라서 축구, 농구, 미식축구, 스키 등의 스포츠 활동 중에 갑장스러운 정지, 회전, 비틀림, 점프 등의 행위를 할 때에 주로 발생하는 것입니다. 또한 스포츠 경기 도중 발생하는 충돌이나 교통사고와 같이 무릎에 직접적인 충격이 가해지는 경우에도 발생합니다. 무릎 주변의 근육이 충분히 강화되지 못한 상태이거나 대퇴사두근 및 햄스트링이 약화된 경우, 또는 무릎 관절의 모양이나 다리뼈의 정렬과 같은 해부학적 요인이 전방 십자인대 파열의 위험성을 증가시킵니다. 따라서 스포츠 선수들은 평소 근육 강화 및 바른 자세를 위한 체력 단련을 생활화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스포츠 선수가 아닌 일반인에게는 이 전방 십자인대 파열의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날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봄철 등산이나 운동 등 여가 활동을 즐기는 일반인에게도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평소 잘 사용하지 않던 무릎을 갑작스럽게 사용하고자 하지만 특히 일반인의 경우 주변 근육이 관절을 지지할 만큼 충분히 강화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전방 십자인대 파열 시 나타나는 증상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순간에는 무릎 안에서 무언가가 터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퍽' 또는 '뚝' 하는 파열음과 즉각적인 통증이 시작되며 무릎을 구부리거나 발을 딛는 동작이 어려워집니다. 그 후 무릎 관절 안에 피가 고이기 시작하고 출혈로 인해 부상 후 몇 시간 이내에 부종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며칠 후면 부기가 가라앉고 통증이 어느 정도 줄어들게 되는데 이 때문에 타박상으로 착각하여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십자인대 파열을 방치하면 신체 활동 시 무릎 관절이 어긋나는 듯한 느낌을 자주 느끼게 됩니다. 운동 범위가 제한되어 무름을 완전히 펴거나 구부리는 데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통증으로 인하여 생활에 불편함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신체 활동 중 무릎 부위에 이상이 느껴지는 경우에는 바로 정형외과에 내원하셔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전방 십자인대 파열 예방법 및 치료법
그렇다면 전방 십자인대 파열은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무릎 주변 근육, 특히 대퇴사두근이나 햄스트링 또는 종아리 근육의 근력을 강화함으로써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스포츠 선수의 경우에는 무릎 부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전한 착지 기술에 대해 교육을 받고 연습하기도 합니다. 이미 부상 이력이 있거나 해부학적 요인으로 인해 무릎 관절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경우, 활동 중 무릎 보호대를 착용함으로써 십자인대 파열의 위험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십자인대가 파열된 경우에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먼저 십자인대 파열 직후에는 냉찜질, 압박, 다리를 높이 들어 올리는 동작 등을 통해 통증과 붓기를 완화시켜야 합니다. 또한 증상 악화를 피하기 위하여 충분한 휴식이 필요합니다. 십자인대가 부분적으로 파열된 경우에는 보조기를 착용하거나 재활 운동을 통해 치료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파열된 경우에는 회복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인접한 주변 구조물의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외과적 수술을 통해 치료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오늘 이렇게 전방 십자인대 파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날씨가 점점 풀리고 있는 만큼 야외 활동량이 늘어날 텐데 충분한 준비 운동과 근력 강화를 생활화하셔서 무릎 부상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