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서 머리까지 이어지는 통증, 후두신경통의 발생 원인
얼마 전 제 주변 지인이 지속적인 목 뒤 통증 및 뒤통수 통증을 호소하여 후두신경통이 아닌지 의심한 적이 있습니다. 다행히도 그 분은 후두신경통이 아니었지만 통증의 원인을 찾기 위해 여러 가지 검색을 하던 중 후두신경통이라는 질환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이 후두신경통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후두신경통이란 후두신경의 자극이나 손상으로 인해 목 윗부분, 머리 뒤, 눈 뒤쪽에 만성 통증이 나타나는 신경학적 질환입니다. 이 후두 신경은 목의 척수에서 시작해서 두피까지 확장됩니다. 여기에 염증이 생기거나 물리적 압박이 가해지면 머리 한쪽을 날카롭게 찌르는 듯한 느낌이 들거나 욱신거리는 통증이 발생합니다. 이 후두신경통이 발생하는 원인에는 정말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교통사고나 낙상 등으로 인한 목뼈의 부상이 후두신경을 손상시켜서 신경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목이나 두피의 단단한 근육, 혈관에 조양이 발생하여 후두 신경이 압박되는 경우에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관절염이나 혈관 염증 등에 의해 후두 신경이 자극될 수 있고 척추 및 경추 또는 주변 구조의 해부학적 변형으로 인해 후두 신경에 압력을 가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올바르지 않은 자세에서 목을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경우에도 후두 신경에 부담을 주어 신경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후두신경통의 흔한 증상
그렇다면 후두신경통의 증상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병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통증입니다. 일반적으로 두개골 기저부에서 시작하여 머리 뒤쪽, 두피, 심지어는 눈 뒤쪽까지 방사되는 날카로운 통증이 발생합니다. 뒷목이 아프로 머리까지 찌릿찌릿한 통증이 2~3초 정도 지속되다가 사라지고 다시 생기는 증상이 반복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통증 이외에 또 어떤 증상이 동반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빛 또는 소리에 대해 유독 예민해지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조용한 방에서 아예 불을 다 끄고 누워있어야 증상이 호전되는 환자들이 종종 있습니다. 또한 두피의 감각이 저하되거나 반대로 따끔거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편두통 또는 긴장형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와 함께 메스꺼움이나 구역질, 체한 느낌과 같은 소화기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눈도 침침하고 어지럽기도 하며 뒷목이 아주 많이 굳어서 날개뼈까지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후두신경통 치료 방법과 증상 완화 및 재발 방지를 위한 생활 습관
이러한 후두신경통은 어떤 과정을 통해 치료하는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가장 흔한 것은 약물 치료입니다. 이부프로펜과 같은 약물이나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근육 이완제 등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고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한편, 신경 관련 통증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되는 가바펜틴이나 아미트립틸린과 같은 약물이 처방될 수 있는데 이는 항경련제 또는 항우울제에 속합니다. 신경 주위를 국소 마취제나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주사를 통해 신경을 차단시킴으로써 일시적으로 통증을 완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약물 치료와 동시에 물리치료를 통해 근육 긴장 및 후두 신경의 압박을 완화해 주면 더욱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후두 신경 근처에 전기 자극을 전달함으로써 통증 신호를 방해하고 장기적인 증상 완화를 유도하기도 합니다. 또한 어떤 경우에는 보톡스 주사를 통해 후두신경 주변의 근육경련을 줄이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보존적 치료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후두 신경에 가해지는 압력을 완화하고 염증을 줄이기 위해 '신경감압술'이라는 수술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이는 후두부 머리카락 안쪽의 피부를 작게 절개하여 후두신경을 압박하는 구조 자체를 박리시키고 재유착을 방시하는 수술 방법입니다. 이와 같은 여러 치료법과 함께 생활 습관 개선을 동반하는 것도 후두신경통 증상을 완화시키고 재발을 방지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목과 두피 근육에 부담을 주는 활동을 최소화하여야 합니다. 특히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사용이 잦은 현대인은 목과 두피 근육에 부담이 가는 것을 피할 수 없는데, 최대한 바른 자세로 앉고 주기적인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완 운동이나 명상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근육 긴장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